"설 차례상 음식 어디서 사지?"…'시장 vs 마트' 비교했더니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입력 2024-02-02 08:26   수정 2024-02-02 15:01


민족대명절 설날을 앞두고 차례상 용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바빠졌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뿐 아니라 쿠팡 등 온라인 유통 플랫폼까지 구매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품목을 어디서 사야 저렴할까.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22~25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지역 37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용품 27개 품목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중기부와 소진공에 따르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392원, 대형마트는 평균 35만4966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만6574원(15.9%)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 비해 약 1만5000원 격차가 줄어든 수치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류(49.2%), 수산물(28.6%), 육류(20.6%)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69.7%), 고사리(65.8%), 동태포(43.8%), 숙주(35.0%), 쇠고기(탕국용) (33.7%), 대추(3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과와 배, 두부, 술(청주) 등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사과는 대형마트에서 5개 평균 1만6518원, 전통시장에서는 2만569원이었다. 배는 5개 평균 대형마트에서 2만1778원, 전통시장에서는 2만4916원으로 조사됐다. 두부도 5모 기준, 대형마트가 8212원 전통시장은 1만3223원이었다. 청주는 1.8ℓ대형마트가 1만485원, 전통시장이 1만2195원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기상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와 배의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 설 성수기와 비교해 각각 14.9%, 22.0% 높아졌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현재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설 명절 기간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좋은 전통시장에서 차례 상을 준비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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